사랑은 오래참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4

4.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사랑의 시작은 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에도, 공간보다 시간(빛)을 먼저 창조하셨듯이 사랑도 오래 참는 것 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열매가 드러나고 무르익어가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종종 하나님께 단번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냐고 따지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들어날 때도 있지만, 사랑이 무르익어가는 방법을 하나님은 사용하실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때, 한번에 ‘사랑해’라고 말하면 모든 것이 끝나버리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되신 시간의 주관자이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갈 때, 영원이라는 시간 가운데서 알아갈지라도 다 알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부르심을 이해하고 있다면, 오늘 조금 더 참아주는 시간을 필요로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참아주는 것이 계속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오래 참는 사랑을 베풀게 되는게 아닐까요? 오늘 조금 더 참아주는 사랑이 우리 마음에 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