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오늘 본문에서는 두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이 없음으로 이스라엘이 다시 불평하게 된 것과 모세의 분노를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죄악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은 가데스였는데, 이곳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불평하여 하나님께서 40년간 광야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장소입니다. 4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여전히 이스라엘은 같은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광야는 훈련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죄악으로 인해 죽기를 바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훈련을 통해 믿음으로 성장하는 거룩한 신부로 변화되기 원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불평과 불만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물'의 문제는 하나님께서도 들어주시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갈급함에 대해 분노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원함과 채움에 대한 것을 하나님은 모른척 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에는 단지 모세에게 반석에서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심으로 이스라엘의 고통을 잘 알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을 백성들 앞에서 올바로 드러내지 못하게 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가장 온유한 자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도 인생의 마지막까지 여전히 다루어져야 하는 분노의 마음이 그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의 잘못은 리더의 자리에서 자신의 권위로 분노를 정당화 하려고 하였습니다. (9절)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는 행위로 무섭게 책망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2절)
하나님이 모세에게 책망하신 부분은 '자비의 하나님'을 '진노하는 하나님'으로, 백성들에게 분노하고 있는 모세를 통해 하나님을 오해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판결하려고 했던 모습은 하나님이 원하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였을 때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올바른 심판을 내리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사역을 끝까지 담당해야 했습니다.
이런 범죄의 마음은 자신이 물을 내는 것처럼 말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10절)
하나님이 물을 내시는 '생명수'이신데 자신의 능력으로 이것을 행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들과 생각이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으로 물을 내는 방법이 아닌, 자신이 해왔던 방식과 경험으로 바위를 두번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결정적으로 모세가 회중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범죄는 그 안에 있는 분노를 다루지 못함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여전히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이스라엘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을 수 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더 이상 이끌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 또한 이스라엘과 같은 분노가 그 마음 안에 있음을 하나님이 드러내신 사건입니다.
모세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으로 다시 거룩함을 보이셨습니다. (13절)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우리의 심판으로 가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합당한 분노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리게 된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책망하십니다. 모세와 같은 우리들도 내 안에 분노들이 다루어지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태복음 5:21~22)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 안에 여전히 불순종하는 분노의 마음들을 다뤄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리지 않는 주님의 신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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