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5:11~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탈선하여 남편에게 신의를 저버렸고, 한 남자가 그 여자와 동침하였으나 그의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도 아니하였어도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는데 그의 아내가 더럽혀졌거나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으나 그 아내가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든지 그의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헌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그의 자녀들인 이스라엘과 우리들을 음란한 세상으로부터 구별하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부정한자들을 진영 밖으로 내보내십니다. (민수기 5:2)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에도 음행한 자들은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시록 22:15) 그렇기에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에서 음행과 음란을 주의 깊게 다루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볼 수 있습니다.
민수기 5장 본문인 남편이 아내의 간통을 밝히는 예식을 히브리어로는 '토라트 하케나오트'라고 합니다. 이것을 '질투의 토라' '질투의 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수기 5장을 살펴보기 전에 하나님이 가정을 정의하시는 것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부의 하나됨이 예수님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의 관계의 비밀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엡5:31~32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하나님은 부부 안에 예수님과 우리와 연합의 비밀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부부의 연합함 안에 예수님과 연합하는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가정 안에 그분의 형상과 관계의 비밀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그렇기에 가정에서의 음행은 하나님이 중요하게 다루시고 그것이 예수님과 교회와의 관계를 깨어버리는 행위로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또한 아내가 법정에 설 수 있는 은혜를 주시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을 보고 적잖게 화가 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공평하게 부부관계를 다루시지 않는다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왜 남편이 의심을 하는데 아내가 법정에 서야하는가? 아내가 왜 그것을 밝혀야 하는가? 왜 아내가 죄가 없어도 남편은 무죄한가? 등의 이유들 때문입니다. 여성을 무시하는 것 같은 이 법은 우리가 좀 깊이 살펴보면 하나님이 여성을 오히려 보호하시는 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여성의 권위는 보장 받지 못했었습니다. 이혼의 사유도 아내가 목소리가 나쁘다는 이유로 이혼되는 시대였습니다. 그렇기에 남편이 쉽게 아내를 버리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무죄함을 증명할 기회조차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이혼 후에도 이혼당한 여인의 가정도 큰 수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까운 공동체에 불화를 일으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규례는 오히려 하나님은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이 규례를 제정하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약자를 위한 법안인 것입니다.
민수기 5장의 '질투의 법'은 하나님은 음행에 대해 아주 중하게 다루고 계심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음행을 남편을 향한 잠시의 사랑이 끊어진 것으로 보지 않으시고, 우상을 섬긴 것과 같은 것으로 보십니다. 영적 간음과 육적 음행을 같은 것으로 보시며 이것을 허용하시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남편이나 아내나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질서를 남편에게 먼저 주셨지만 심판하실 때는 그 안에 악함을 모두 들어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음란과 음행들을 회개하며 돌이키로독 예수님의 십자가의 자비하심으로 부르십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가 회복되고 거룩케 될 수 있음을 고백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사단의 공격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시는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음란의 영을 대적하기 원합니다. 나의 생각과 뜻을 주님 발 앞에 복종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갈 때 은혜를 베푸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거룩하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원하십니다.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를 덮고 거룩케 하시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보혈이 사단의 유혹과 음란에서 승리하며 거룩한 보좌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음행과 음란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행과 음란의 일들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안에 들어가며, 또한 세상에서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님의 거룩하심의 문화를 나타내야 하는 부르심이 있습니다. 세상은 음란을 섬기지만 우리는 거룩한 주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
내 안에 음란을 제거하시는 주님의 거룩함을 사모합니다. 내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주님을 따라가기 원합니다. 우리의 가정을 지켜주시고 우리의 자녀들을 음란의 세대에서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더욱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하소서. 주님을 예배하는 연합의 비밀을 알게하시고 주님을 더욱 알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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