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며,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민수기 11:1~3)
민수기서 11장의 배경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성막을 건축한 후 일년이 지난 시간으로, 본격적인 광야 행진과 가나안 정복의 훈련으로 들어가는 시간대였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광야 행진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원망의 말들이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심은 이스라엘 진영 끝쪽으로 여호와의 불을 붙이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이스라엘 진영에 큰 화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 불길이 멈출줄 모르고 계속 번지는 것을 본 모세는 주님께 부르짖으며 나아갑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망의 죄가 자신의 죄인 것처럼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모세는 항상 주님께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주님의 성품과 능력과 약속을 다시 올려드리는 기도로 중보기도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출애굽기 32:11~14)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민수기 12:3)
모세는 하나님께서 가장 온유한 자라는 평가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죽기 전까지 그 안에 분노를 하나님이 다루셔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애굽에서 사람을 죽인 일로 시작하여 나이가 많이 들어 죽기 전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이스라엘에 나타내 보이지 않았던 반석 사건까지 언제나 모세는 그 안에 분노를 다루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온유하다 말씀하신 것은 그 안에 속사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올려드리는 중보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모세도 인간적으로보면 연약함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만나 사건과 여러 사건들 중에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 원망하는 모습의 연약함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로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시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민수기 11:11~12)
이런 연약함이 많은 모세였지만, 모세가 붙들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죄악 가운데서도 모세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정확히 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져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이 충만하심을 볼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장소에서도 모세와 같이 중보하며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연약함 중에도 중보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뜻을 풀어놓을 수 있는 축복을 가진 자들입니다. 이 중보의 축복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길 소망해 봅니다.
기도: 주님의 긍휼하심과 자비하심이 우리의 원망의 삶에 부어지길 소망합니다. 또한 이 땅에 중보하는 모세와 같은 중보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형상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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