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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밥에게 간청한 모세 (민수기 10:29~36)

jeremy kim Articles/토라포션 - 민수기

by jeremy_kim_78 2020. 6.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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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호밥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서서 하였더라.  (민수기 10:29~36)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야할 곳, 가나안 땅의 분명한 목적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이방인과 같이 방랑하는 인생이었지만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방인과 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히브리서 11:13)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베드로전서 2:11)

 

 

 

 그리고 이스라엘과 같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들어가야 할 본향을 예비하셨습니다. 우리가 달려갈 길을 다 마치면 주님의 예비하신 장소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곳에서 영원한 평안과 안식을 주시며 나그네 되었던 인생 가운데 우리를 주님의 신부로 맞이하시고 우리의 인생들을 보답해 주실 것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4)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한복음 14:3)

 

 

 

오늘 본문에서는 특이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호밥'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처남이었던 '호밥'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모세는 호밥에게 '우리의 행진에 동행하자'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호밥은 함께 가지 않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말합니다. 

 

 호밥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 (민수기 10:30)

 

 그러자 모세는 호밥을 강권하여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민수기 10:31~32)

 

 

 호밥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는 광야 전문가 였습니다. 그렇기에 모세가 '우리의 눈'이 될 것이라 말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안내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막 부족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된 표현입니다. 호밥은 광야의 지리에 아주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시말해 이 세상 물정과 세상 이치를 아는, 세상을 살아갈 줄아는 사람이었다는 의미입니다.

 

 궁금할 수 있는 한가지는 모세가 왜 호밥을 필요로 했을까? 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사라진 것일까? 왜 사람을 의지하려 하는가? 그것도 믿지 않는 이방인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나 이 질문들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모세의 믿음이 연약해져서 호밥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일에 인간의 지혜와 재능을 최대로 활용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모세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사정과 변화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호밥이 모세의 귀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머무는 근처에 연약한 노약자와 유아들 병자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를 호밥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세는 이 지혜를 필요로 했습니다. 모세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일들과 현실 세계의 육신의 일들에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스라엘 가운데 나타내며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호밥은 불확실한 미래보다 안락한 현실을 택하는 현실주의자였던 것 같습니다. 호밥은 광야의 눈으로 불릴만큼 광야에 능통한 전문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의 전문가도 가지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쉴만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안식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산의 고향으로 돌아가 안식을 취하려 하였습니다. 

 

호밥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 (민수기 10:30)

 

 호밥과 같은 우리의 인생들도 하나님의 약속과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그분의 뜻을 보이시며 약속하시고 신실하게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고 가장 성공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이 가장 성공한 인생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불속에서 주님을 만났듯이 불속이 천국이 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는 하나님을 아는 축복은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세기 22:14)

 

 

 하나님은 우리에게 광야에서 약속을 주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나그네의 인생에서 삶의 안정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보이시고 약속해 주심으로 축복해 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호밥에게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우리를 축복해 주시기 원하십니다. 진정한 안식이신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시고 축복해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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