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아버지의 우물을 다시 파다 (창세기 26:16~25)

 

 

 

 

이삭이 아버지의 우물을 다시 파다 (창세기 26:16~25)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 해에 백 배의 수확을 거두어들였다.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재산이 점점 늘어서, 아주 부유하게 되었다. 
14 그가 양 떼와 소 떼, 남종과 여종을 많이 거느리게 되니,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들은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아브라함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워 버렸다.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떠나가시오. 이제 당신은 우리보다 훨씬 강하오.’
17 이삭은 그 곳을 떠나서, 그랄 평원에다가 장막을 치고서, 거기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18 이삭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자,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린 것들이다. 이삭은 그 우물들을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19 이삭의 종들이 그랄 평원에서 우물을 파다가, 물이 솟아나는 샘줄기를 찾아냈다. 
20 샘이 터지는 바람에, 그랄 지방 목자들이 그 샘줄기를 자기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었다. 우물을 두고서 다투었다고 해서, 이삭은 이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다. 
21 이삭의 종들이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랄 지방 목자들이 또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싯나라고 하였다. 
22. 이삭이 거기에서 옮겨서,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 때에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주님께서 우리가 살 곳을 넓히셨으니, 여기에서 우리가 번성하게 되었다’하면서, 그 우물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하였다. 

 

 

아브라함의 우물을 메운 사람은 블레셋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부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시기와 질투의 마음으로 이삭을 대했고, 결국에는 이삭을 그의 땅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이삭은 자신이 재물의 축복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아버지 우물을 다시 파야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유업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삭은 우물들을 아버지 아브라함이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습니다. 유업이 아들 이삭에게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유업이 주어졌어도 우리는 아버지의 우물의 이름을 회복하고 다시 파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은 처음 우물을 파는 만큼 힘이 드는 것입니다. 처음 우물을 팔 때와 다른 점은 많은 실수와 실패의 경험들을 다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물을 다시 파는 길은 동일하게 힘이 들지만, 파면 물이 나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우물을 주실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파내려 갔을 것입니다. 그 믿음은 
아브라함이 처음 팔 때나, 우물이 메워져서 이삭이 다실 팔 때나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집니다. 믿음으로 우물을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동일한 유업은 믿음의 유업인 것입니다. 믿음은 아버지가 다 이루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들에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삭은 자신의 믿음으로 아버지의 유업을 취해야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아버지 세대의 부흥의 우물들이 유업으로 주어졌습니다. 지금은 돌들로 막혀 있을지라도 믿음의 기도로 아버지 세대의 우물들을 다시 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