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
요한1서 3: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베푸셨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의 자녀라 일컬어 주셨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베푸셨는지 생각해 본다.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된 것에 대해 예배팀에서 나눔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참 말주변이 없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목회자가 되는 것도 앞에서 말하는 아버지처럼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아내를 만나면서도 아내가 요즘 와서 하는말이지만, 결혼하기 전에는 나를 '안녕맨'이라고 별명을 붙여 놓았을 정도로, 만나서 인사하고 갈때 인사하는 것 말고 말을 잘 안했다고 한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참 말이 없었나보다.
그러고보면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정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됐다. 글도 쓰고 설교도하고 사람들과 만나 교제도 하고, 주님이 나를 이렇게 인도하시고 내가 그 이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왜 이렇게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가? 그 이유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나의 자녀의 의미는 자녀들을 잘 모를 수 있다. 부모가 되면 자녀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방문하면 집으로 돌아올 때, 많은 걸 싸주신다. 어떨 때는 넘치게 싸주신다. 예전엔 당연했던 일들이었지만, 부모의 마음으로 보니 더 주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포도주 중에 아주 값진 것들이 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와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 잔에도 수백만원하는 포도주가 있다고 들었다. 300만원 정도의 와인 한잔을 먹기 위해서 동호회에서는 여러명이 돈을 몇달동안 모아 한날에 같이 모여 한잔을 나눠 마신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이보다 비싼 포도주를 우리의 잔에 부으신다. 넘치게 부으신다. 아까워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잔에 포도주가 가득 차고, 차다 못해 넘쳐서 바닥에 흘러도 계속 부으신다.
내 손에서 넘쳐 흐르는 와인을 볼 때, 나의 마음은 하나님의 사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사랑을 느끼며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주님께 '이제 충분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아직 멈출 때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가 먹고도 남아 계속 흐르는 것을 볼 때, 나의 가족에게 다른 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은혜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사랑을 멈추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지금도 그 포도주를 계속 부으시고 계신다고 믿는다. 우리의 삶이 어떠한 문제가 있더라도 그 충만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길 기도한다.
시편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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